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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동이불화(同而不和) 사랑법

철학적랩소디작품번호6-1

이 책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이 소망”이었지만 귀족이라는 부모의 후광과 “눈에 보이는” <육체>의 <잘생김>이 없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의 차원에서 아무리 똑똑해도 아무리 유능해도 무리들에 끼워주지 않는 “같은 것은 같은 것끼리”라는 <동이불화(同而不和)의 논리>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나쁜 짐승들”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내가 제일 잘 낫어~> 그런데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는 저 못난이들이 나의 <잘남>을 알아주지 않아 그렇게 “눈에 보이는 것”을 단순한 <환영(그림자)>으로 생각하는 <극단적인 허무주의자>가 되어 달건이 집단에서나 가능한 "옳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단 한 사람의 전문가" 즉 모든 사람..
이 책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이 소망”이었지만
귀족이라는 부모의 후광과
“눈에 보이는” <육체>의 <잘생김>이 없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의 차원에서
아무리 똑똑해도
아무리 유능해도
무리들에 끼워주지 않는
“같은 것은 같은 것끼리”라는
<동이불화(同而不和)의 논리>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나쁜 짐승들”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내가 제일 잘 낫어~>
그런데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는
저 못난이들이
나의 <잘남>을 알아주지 않아
그렇게
“눈에 보이는 것”을
단순한 <환영(그림자)>으로 생각하는
<극단적인 허무주의자>가 되어

달건이 집단에서나 가능한
"옳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단 한 사람의 전문가"

모든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는
"정신의 폭군"인
"눈에 보이지 않는"
Big Brother(巨子)가 되기로
뜻을 세우고

자신의 처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처세술인
<가난>을
돈을 받고 지식을 파는
지식의 보따리상들을 오징어로 만들어버리는
필승의 무기로 선택하여
가난하게 살면서

육체(肉體)라는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디오니소스적 감성>을 경멸하며
<여자>에 대한
<에로스적 충동>에는
완전히 눈 감고 사는
<금욕주의적인> 삶의 태도를 유지했지만

아니 이걸 어쩌나

“정신의 폭군정치를 획득하기 위한 최고도의 격투”에
매진하기 위해서는
밥 해주고 빨래 해주고 잠잘 곳을 마련해주는
인간 숙주(宿主)인 <노예>가 있어야 하는데
<노예>를 고용할 돈이 없네

어쩔 수 없지
<노예>를 고용할 수 없다면
경멸하는 육체를 지니고 있는
<노예>와 동급으로 취급되는 <여자>라도
<결혼>이라는 올가미를 씌워서
인간 숙주로 만들어야지

그렇게 인간 숙주를 낚기 위해
던진 낚시 바늘에
“눈에 보이는” 언행(言行)의 <못생김>으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크산티페라는 <여자>가
미끼를 딱 물어버렸네
우선은 사회적(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혼>으로 올가미를 씌웠지만
때가 될 때까지는
돈 한 푼 벌어다주지 않고
빈대 붙어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
저 숙주가 자신을 떨쳐버리지 못하도록
나무꾼이 선녀가 떠나지 못하도록
자식을 줄줄이 낳은 것처럼
혐오스럽기 그지없지만
저 <여자>의 육체와 짝짓기를 해서
사티로스와 같은 자식들을 줄줄이 낳아
저 인간 숙주에게 확실한 족쇄를 채우자
아무리 성질이 더러워도
자기 자식들을 버리지는 못할 테니
그리고
“옳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단 한 사람의 전문가”가 되어
모든 사람들이 그 어떤 갈등도 없이 어울려 지내는
“이성적 존재자들의 신비적 단체”에 대한
유토피아적 이상을 설파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존재했던 모든 여자들과
현재 존재하는 모든 여자들과
앞으로 존재할 모든 여자들을 통틀어
가장 더불어 살기 힘들다는 평을 듣는”
저 “나쁜 여자” 크산티페가
어떤 생지랄을 하더라도
묵묵히 인내하다 보면
가장 험한 말을 타보고 다루어본 자만이
경마에서 최고의 기수(騎手)가 되는 것처럼
그 어떤 성질 사나운 인간을 만나도
다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간을 사랑하지 않고
<지혜를 사랑하는 자 : 철학자>로
거듭날 수 있을 테니까

그렇게
크산티페에게
빈대 붙어 사는
전략(戰略)과 전술(戰術) 완벽 정리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정신으로
철저한 실행

하지만
또 이걸 어쩌나

아무리 경멸하고 혐오스럽게 생각하려고 해도
<못생긴> 육체 때문에
고통 받았던 소년 시절
항상 꿈꾸어왔던
<이상적인 육체의 형상(eidos)>를 가진
<아름다운 소년(少年)>에게 끌리는
이 마음을 어찌할거나
이리보고 저리보고
언제 어디서 누가 보아도
<아름다운>
“눈에 보이는”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남자>
그 중에서도
저 아담의 짝 이브의 <디오니소스적 감성>를 유혹했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처럼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 탐스럽기도 한”
<미소년(美少年)>이 지닌
“보편적인” 아름다움이
자신의 <디오니소스적 감성>을 자극할 때
“자신이 지니고 있지 못한 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고자 싶어”
고삐 풀린 말처럼 날뛰는
이 <에로스적 충동>을 ...

그렇게
<못생긴> 육체를 소유한
소크라테스는
<잘생긴> 육체가
자신의 <못생긴> 육체라는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자극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로 어찌하지 못하고
그러한 미소년에 대한 <에로스적 충동>을 실현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인위적으로 틀에 박힌” logos를 사용하여
묻고 대답하는 문답법(問答法)

"옳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단 한사람의 전문가"로 자처하며
자기의 주장에 동조(同)하는 자는 자기의 추종자로
자기에게 동조하지 않는 자들은
'나쁜 짐승"으로 규정하고 증오하고 배척하는
<동이불화(同而不和)의 변증술>로
<학문적 지식>이나 <실천적 지혜>를 지니고 있지 못한 나이대라
<학문적 지식>이나 <실천적 지혜>를 갖춘
어른에게 쉽게 설득당하는
미소년들의 <정신>을 지배하는
“정신의 폭군”이 되어
그토록 경멸하는
<본능>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도구로 활용하는
남색(男色)은 즐기고 살았다고
전해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밭>의 <못생김>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소크라테스에게
사랑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문득 든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철학적 고찰이다.

* 이 책은
철학적 랩소디 작품번호 6
『못생김으로 시작된 철학자의 길』 이라는
책의 부록이다.
배우기를 좋아하는 한 사람 :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시간>과 누군가가 점하는 순간 나는 그 자리에 있을 수 없는 <공간>의 한계를 잘 알기에 ... 그래서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 살아서는 풍파 많은 인간사(人間事)에 충실하고 죽어서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곳에서 편히 쉬는 ... 그런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子)를 사숙(私淑)한 도학자(道學者)들이 예던 길을 따라서 ... 매사에 성실하고 맡은 바 일은 잘하면서 바람직한 학습태도로 ... 배우기를 좋아하다 보면 ... 혼자라고 외로울 일도 ... 나를 알아주지 않는 세상을 원망할 일도 없이 ... 어쩌다 자신을 알아주는 벗이 스스로 찾아오면 ... 서로 다른 소리를 내는 거문고 연주자와 비파 연주자가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것처럼 ... 금슬(琴瑟) 좋은 벗이 되어 ... 함께 종과 북을 울리며 "즐거움을 함께 하면" 되는 ...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기 때문에 ... 남의 것을 절대 탐하지 않는 ... 그렇기에 그 어떠한 경우에도 나의 <남다름>을 버리고 자신이 바라는 형상(idea)대로 닮아가기를 바라는 <동이불화(同而不和)의 사랑법>으로 다가오는 존재자들과는 적절한 <거리 두기>를 통해 서로에게 피곤한 존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사랑법>을 실천하기 위해 배우기를 좋아하는(好學)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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